응답하라1988의 뒤를 이어서 tvn 드라마 '시그널' 첫 화가 방영됐습니다. 스그널 첫방의 느낌은 과감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최근 드라마 '리멤버'도 보고 있는데 고구마같은 전개에 볼 때마다 짜증이 얼마나 나는지 답답했는데 말이죠. 시그널은 거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까지 더해져서 대박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네요.


시그널 첫방은 미제사건으로 남은 어린이 유괴사건의 진범이 공소시효를 27시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일어난 여자 어린이 유괴 및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박해영(이제훈)은 어엿한 어른이 돼어 경찰 소속 프로파일러가 됐죠.



박해영은 드라마에서 남다른 직감 + 추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프로파일러입니다. 그러나 과거 목격한 친구의 유괴사건을 통해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과거의 상처는 성인이 된 박해영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는 과거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던 경찰을 불신하면서 팀워크를 해치고 독단적인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박해영에게 미제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낡은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는 1980년대, 당시 사건을 조사중인 이재한(조진웅)이었는데, 이재한은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지목한 살인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수사가 잘못됐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무전기를 통해서 상부에 보고를 했고 그의 목소리는 현재의 박해영에게 무전기를 통해 전달됩니다.



박해영은 배터리도 없는 무전기에서 흘러나온 의문의 목소리에 미친것일까...라고 생각했지만 무엇에 홀렸는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사건 현장을 찾아가니 그곳에는 이재한이 말한 것처럼 백골 시체가 놓여있었고 과거 유괴사건의 진범으로 엉뚱한 이를 지목한 경찰의 실수가 공개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그러나 이재한은 진범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나서 의문의 누군가에게 가격당해 정신을 잃죠.



그리고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들었던 정보를 장기 미제 사건 담당 형사인 수현(김혜수)에게 모조리 제공하지만 차수연은 범인의 사체위치, 전반적인 사건의 정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박해영을 오히려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박해영은 억울했지만 배터리도 없는 무전기에서 단서를 들었다고 할 수 없었기에 "그냥 내 말을 무조건 믿어달라"라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수 밖에.

일단 박해영만큼 범인을 밝히고 싶은 차수연이었기에 예리한 그를 신뢰하기 시작하고 범행검거에 탄력을 받아 공소시효 27시간을 앞두고 진범 추적에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어린 여자아이를 죽인 범인을 검거!

그는 남자가 아닌 수술방 간호사. 공소시효 20분을 앞두고 마주하게 된 진범의 인상착의와 직업은 앞서 박해영이 이야기한 것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으며 아이를 죽인 여성은 형사들 앞에서 비릿한 웃음을 보여 섬뜩했습니다.



시그널 첫방에서 사건의 시작과 진범까지 잡으며 과감한 전개를 보여주었고 당시 시대상황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제작진, 출연자들의 연기력으로 다음화가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