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리미어12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그 첫 경기가 한일전이라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결과는 매우 참담했습니다. 친구랑 치킨을 먹으면서 봤는데요, 상대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너무 잘 던지는 괴물 투수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정도박의혹으로 간판선수 3명이 이탈하고 부상으로 인해 해외파선수들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 것도 패배의 한 원인이겠죠.
일본킬러라고 불렸던 (이제는 그것도 한때) 선발 김광현 선수는 2, 2/3이닝에서 2실점을 하고 내려갔습니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동안 10탈삼진을 하고 내려갔죠. 거기에 구속이 160km까지 찍히고 약점으로 알려졌던 제구는 어제 경기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투수구는 91개.
출발은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좋았습니다. 1회 말 김광현은 경계대상이었던 첫 타자인 아키야마 쇼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2회 말 선두타자인 나카타 쇼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는가 싶었는데 마지막 공이 포수 강민호 뒤로 흐르게 되면서 출루를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친구랑 치킨 먹다가 체하는줄....
그런데 불운이 계속되려는지 히라타 료스케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2루타를 치게 됩니다. 사실 이 장면은 어쩔 수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하필 공이 3루 베이스를 맞고 불규칙바운드로 3루수가 잡지 못하게 되죠.
결국 김광현은 오래 던지지 못하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김광현 선수는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앞세워서 기선제압을 노렸겠지만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첫 국제대회 선발 등판에 압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튼 어제 프리미어 12 개막전 패배로 인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국제야구 전적은 19승 21패로 기록되었습니다.
뭐 경기를 진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 잘 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프리미어 12개막전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박찬호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박찬호 선수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 최초로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 2012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무려 19년동안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활약을 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선수입니다. 특히나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24승은 아직도 아시아 투수 최다승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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