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성현아 성매매 혐의 무죄, 기구한 그녀의 삶

그 동안 성매매 혐의를 받았던 배우 성현아가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2013년에 성매매 협의로 약식기소가 되었었는데요, 무려 2년 6개월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무죄로 성매매 혐의를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검찰에서 2013년 당시 2010년에 성현아가 성관계를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하는 이른바 '스폰서 계약'을 통해서 사업가 A씨와 3차례의 성관계를 맺고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약식 기소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성현아는 벌금을 지불하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벌금형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2014년 정식 재판을 신청했죠. 성현아는 "호의로 준 돈을 받기는 했지만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연예계의 어떤 사건이 발생하든 인터넷 여론은 급격하게 한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5,000만원을 받은 것을 인정함에 따라 성현아가 성매매를 했구나, 스폰서 계약을 맺었구나라고 쉽게 판단을 내렸었죠. 

스폰서 계약의 당사자로 알려진 사업가 A시는 재혼할 상대로 소개를 받아서 만남을 이어왔었지만 결혼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헤어진 것이며 그것이 사실이기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이 선고된 것이라고 성현아 변호인은 말했습니다.

성현아가 성매매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연예계 복귀를 빨리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성현아가 떳떳하게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년 넘게 성매매 혐의라는 꼬리표가 그녀에게 따라다녔기 때문이죠.

이번 성현아 성매매 혐의 사건을 보면서 그녀도 참 기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알려졌지만 성현아의 유년 시절은 유복했다고 하죠. 대기업 이사까지 지낸 아버지 밑에서, 요즘 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는데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며 순탄하지 않은 인생이 시작됩니다.

어머니는 성현아보다 4살 아래 여동생을 목욕시키다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시고 친모가 돌아가신 뒤 3년만에 아버지에게 새여자개 생기면서 그녀에게 불행은 시작됩니다. 새엄마의 구박에 여동생과 언니와 함께 따로 셋방을 얻어서 살기 시작했고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서 광주전남 예선대회에서 진, 본선에서는 미에 당선됐죠.

그러나 불행은 그치지 않고 여동생이 화재로 인해서 죽게되고, 이후 아버지는 두 번재 새엄마와 결혼하게 됩니다. 다행히 두 번째 새엄마는 아버지의 첫사랑으로 서로 잘 따랐다고 알려졌고 성현아의 연예계 활동도 '허준'과 '보고 또 보고' 등의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둘째 새엄마마져 2001년 폐암으로 사망, 이 시기 성현아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2002년 성현아는 엑스터지 복용 혐의로 기소되어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죠. 그리고 2003년 성현아는 누드화보 발표, 2004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출연하게 되면서 칸 영화제 진출하며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2007년에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하며 행복한 삶을 다시 사는 건가 싶었는데 3년 만에 이혼 그리고 3년뒤 2010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을 해 아들을 출산했는데요, 남편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패로 인해서 성현아와 별거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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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매매 혐의를 받고 최근에 무죄를 받은 것이죠.

배우 성현아의 인생을 쭉 살펴보면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에 혐의를 벗은 만큼 향후 연예계 활동에도 이목도 쏠리고 성현아 개인의 삶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