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기 :: 인생 2막 준비하기

재취업 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1세다. 최근 한국인의 평균 은퇴 나이가 53세이니 은퇴 후 남은 생활 기간이 30년이나 된다. 이미 평생직장 개념은 없어진 지 오래다. 현재 하는 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단계를 철저히 설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전직과 재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분야에 어느 정도 객관적인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국내 자격증 현황

2013년 현재 국내 자격증 수는 5천여 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 522개, 공인된 민간자격증이 91개, 등록된 민간자격증 수가 4,066개에 달한다. 국가기술자격증과 관련된 사항은 한국인력관리공단(www.q-net.or.kr)에서, 민간자격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민간자격 정보서비스(www.pq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3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5천만 국민 중 1천3백만 명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민 4명 중 1명은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셈이다. 2102년 자격증 취득자 53만 명 중에서 남성이 61%, 여성이 39%로 남성의 비율이 높다. 경력 단절 상태에서 재취업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은 30~4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직업상담사 2급, 한식 조리 기능사, 피부 미용사, 일반 미용사, 중식 조리 기능사, 제과 기능사, 제빵 기능사의 순으로 취업 또는 창업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생계형 자격증의 인기가 높다.

¶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할까?

4천여 개가 넘는 민간 자격증의 범람 속에서 옥석을 잘 가려 자신과 맞는 자격증을 선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적성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잘 아는 분야에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수년에서 수십 년간 몸담았던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이 따기도 쉽고, 경력에 자격증이 더해지면 그만큼 기회도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연간 응시자가 가장 많은 자격증은 무엇일까? 국가자격증 중에서는 한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피부미용사, 정보처리기사, 일반미용사 등이 인기 자격증으로 꼽힌다. 공무원 시험 응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산비율을 고려하여 미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7급 공무원의 경우 정보관리기술사,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컴퓨터활용능력 1급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1%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 2012년 접수 상위 종목 Top5

¶ 유망자격증 8선

1. 방과후 지도사 

방과후 지도사란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목 교육이나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추어 다양성을 찾아주는 전문 지도사이다. 최근 서울시가 공교육 경쟁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 후 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장려되는 분야이기도 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아동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초등학교, 아동복지시설, 문화원, 학습교사, 공부방, 구민회관, 종교회관 등에서 방과 후 아동교실을 설치할 경우 담당 인력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며 공부방 창업도 가능하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에게 진입이 비교적 쉽다.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기혼여성들에게는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악, 영어, 논술, 컴퓨터, 한문 등 과목별로 전문성도 갖출 수 있다. 민간자격증이며 한국원격평생교육원(www.after.or.kr), 한국아동지도사검정평가원주식회사(www.kcdti.org), (사)한국국공립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www.kula.or.kr)등에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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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여행 안내사

국내여행안내사가 하는 일은 국내를 여행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일정 수립, 여행 비용 산출, 숙박 시설 예약, 명승지나 고적지 안내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광업계가 커지는 것과 맞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관광 관련 업체에 취업하거나 관련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응시자격에 학력과 연령 등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시험 과목은 국사 30%, 관광자원해설 20%, 관광법규 20%, 관광학개론 30%의 필기시험과 국가관 및 인성 면접, 관광 실무 상식을 묻는 면접시험으로 나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자격시험을 시행하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자격증을 발급한다.

3. 농산물 품질관리사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와 생산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과 식품의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도입된 자격증이다.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비롯한 포장농산물의 표시사항을 정확하게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우수 농산물에 관해 등급을 판정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주로 하여 그 위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유통 효율화에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지역농협, 농산물유통회사, 영농조합법인, 농산물품질인증기관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어 30~40대 직장인들의 전직에 유용하다.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며 농림수산식품부가 소관부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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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택관리사보

주택관리사보는 공동주택의 운영·관리·유지·보수 등을 실시하고 이에 필요한 경비를 관리하며 공동주택의 공용 부분과 공동 소유인 부대시설 및 복지 시설의 유지·관리 및 안전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자격 취득 후 아파트 단지나 빌딩의 관리소장, 건설 회사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고 정년이 없어 이 시험에 도전하는 퇴직자들이 많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며 시험 과목은 민법·회계원리·공동주택시설개론(1차)과 주택관리관계법규·공동주택관리실무(2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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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일러취급기능사

보일러 기능사는 산업체, 관공서, 학교, 아파트 등의 보일러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부속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보일러 설치, 시공, 운전, 유지 관리에 필요한 배관, 용접, 검사, 조작, 보수, 정비 등의 작업을 담당한다.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유리하기는 하나 응시제한에는 제한이 없다. 보일러 시공업체, 아파트, 빌딩 및 시설물관리업체에 취업할 수 있으며 일정한 경력을 쌓은 후에는 보일러 분야에서 창업할 수 있다. 보일러 설비 및 구조, 안전관리 및 배관 일반 등의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보일러 시공의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한다.

6.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는 생명보험설계사, 손해보험설계사, 제3 보험설계사로 구분한다.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매달 1회 실시하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여야 하며, 생명보험, 손해보험, 제3 보험의 구분에 따라 각각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연수 과정을 이수한 후 관련 업무에서 1년 이상 종사한 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자격을 갖춘 보험 설계사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한다. 생명보험설계사는 생명보험, 퇴직보험을 포함한 연금보험, 그리고 그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험 종목을 영업범위로 하며 손해보험설계사는 화재보험, 항공·운송보험을 포함한 해상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그리고 그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험 종목을 영업범위로 하며 제3 보험설계사는 상해보험, 질병보험, 간병보험 그리고 그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험 종목을 영업범위로 한다. 

7. 테솔 (TESOL :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테솔이란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외국어로서 가르치는 영어 교수 자격증 프로그램이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에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숙명여대에서 최초로 과정을 개설되었다. 국내에 개설된 과정은 단기 6개월 과정(테솔자격증), 테솔대학원(야간) 5학기 과정(석사), 일반대학원 내 테솔학과(주간) 4학기(석사)등으로 구분된다. 수료 후 여러 분야의 영어 교육 강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영어비전공자가 해당 업계에 몸담을 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 

8.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원은 구직자들에게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와주며 적성 검사와 흥미 검사 등을 실시하여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직업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 여성, 중·고령자,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 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한다. 그리고 취업이 곤란한 장애인, 고령인 등의 구직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적합한 인력을 소개하기 위하여 구직자를 알선하기도 한다.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 인력은행 등 전국 19개 국립직업 안정기관과 전국 281개 시·군·구 소재 공공직업안정기관 등에 직업 상담원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등 직업소개기관의 직업상담원 채용 시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직업상담사 2급의 응시자격 제한은 없으면 직업상담사 2급 취득 후 해당 실무에서 3년 이상 종사하면 직업상담사 2급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 이런 자격증은 어떨까?

1.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외국인, 재외동포 등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사설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할 수 있다. 2012년에 2,945명이 응시했고, 필기시험에서 34%가 합격,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79%가 합격했다. 응시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한국어교원 3급 자격을 취득하려면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