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목적별 보험 시리즈 네 번째 은퇴준비자 편. 기나긴 인생의 마지막 이벤트, 은퇴. 취업도 결혼도 준비해야 하지만 은퇴는 더 탄탄히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은퇴 후 40년이 축복이 될 수 있다. 은퇴준비자에게 보험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은퇴설계와 함께 고민해보자.


¶ 은퇴준비자에게 보험은 "노후관리"다


‘은퇴’는 작년부터 가장 떠오르는 화두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슈다. 은퇴에 대한 관심도 나이 구분이 없어졌다.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50대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일 뿐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부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신혼부부, 한창 일할 나이의 중년까지. 100세 시대에 은퇴는 모든 세대에게 장수와 더불어 악몽과도 같은 두려움이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공포에 가깝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100세 시대를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인식하고 있다. 경제인문사회연구원의 ‘100세 시대 연구’ 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세 시대가 걱정되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44.8%가 ‘건강’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노후 생활비(38.8%), 노후 일자리(9.0%), 여유 시간 활용(7.0%) 순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노후준비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2011)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에서 중고령자 중 현재 노후시기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63%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은퇴 후가 걱정은 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준비 없는 은퇴 후 창업 위기, 재취업의 어려움으로 경제적인 위기를 맞은 은퇴자들이 많다. 그렇기에 앞으로 은퇴준비자들은 은퇴 전 ‘은퇴 후 40년’을 어떻게 보낼지 노후설계를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노후설계는 크게 건강관리와 자산관리로 나뉠 수 있는데 여기서 건강과 자산관리를 위한 대비책 중 하나가 보험이다. 이제 보험은 노후관리를 위한 필수 준비물인 셈. 그래서 은퇴준비자에게 보험은 ‘노후관리’라 할 수 있다.



¶ 은퇴준비자를 위한 든든한 보험가입 노하우


은퇴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강과 생활비 대책 마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를 위해 ‘은퇴준비자를 위한 든든한 보험가입 노하우3’를 소개한다.


1. 의료비를 준비하라 

‘유전무병 무전유병(有錢無病 無錢有病).’ 100세 시대에는 이런 말이 유행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은 살 수 없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고,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으면 병을 더 키우게 된다는 뜻이다. 소위 나이 들면 여기저기 병이 나서 ‘종합병원’이라고 한다. 병원 가는 일이 잦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 비중이 34.4%에 달한다. 한편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5만 6,321원이다. 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 간병인을 둘 경우 건강보험만으로는 부족하다. 개인의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를 위해 실손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은 기본이자 필수항목. 요양원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본인부담을 줄일 수 있고, 보험특약을 활용하면 간병비나 장기요양 부담을 더 크게 덜 수도 있다. 



2. 소득 공백기를 대비하라 

우리나라 평균 은퇴 나이는 만 53세(자료 : 2011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통계청). 실제 은퇴 나이는 70세(자료 : OECD 회원국 남성 실질 은퇴연령, 경제협력개발기구). 이는 퇴직을 했더라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다시 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직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노후준비도 덜 되었기에 창업을 하거나 재취업을 고려한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불황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노후에 일하지 않고도 매월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연금’. 자신이 월급을 받고 있을 때 조금씩 따로 비축해두었다가 노후에 매월 월급처럼 받는 것이다. 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외에도 ‘개인연금’까지 3단으로 준비해야 노후에 최소생활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소득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나 미처 젊은 나이에 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경우엔 일시납으로 목돈을 넣고, 바로 매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도 있다. 


3. 아내의 은퇴준비도 함께하라 

보통 은퇴준비는 남자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노후설계도 남자가 살아있는 동안까지만 생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생명표에 따르면, 기대수명이 여성은 84.1세, 남자는 77.2세였다. 통계상으로 여자의 수명이 7년 정도 더 길다. 부부의 나이 차이가 평균 2~3세이므로 아내는 남편 사망 후에도 10년 정도 홀로 살아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기간에 대한 비용만 준비한다면 부인은 홀로 외롭고 힘겨운 10년을 보내게 된다. 아내의 은퇴 나이는 아마도 남편 사망 후일 것이다. ‘아내의 은퇴 후 10년’을 위한 생활비, 의료비, 간병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연금은 부부형으로 설계하여 한 사람이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아내를 위한 장기간병비는 자금을 따로 준비해놓거나 간병보험에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 연금저축/연금보험 꼼꼼히 비교할 수 있는 곳

http://goo.gl/CzHc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