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톡스, 알고 보니 피부 미백제


여성분들, 제 여자친구도 관심있어 햐는 보톡스.

그런데 주름이 펴지는 효과는 전혀 없고 오히려 감염위험만 있는 가짜 보톡스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제약회사 영업사원 H씨를 구속했으며 공모한 K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하네요. 경찰 발표에 의하면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H씨는 거래처에 납품해야 할 의약품을 빼돌려서 가짜 보톡스를 만드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보톡스를 지난달 29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800개, 시가 448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H씨 등은 지난 11일 A씨에게 추가로 가짜 보톡스를 1200개 판매하는 과정애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일반소비자들은 가짜 보톡스인지 진짜 보톡스인지 구별할 수 없을까?



실제로 가짜 보톡스 등을 이용한 불법 성형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만이 아니죠.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은 싼값에 보톡스를 맞으려다가 검증이 되지 않은 액체 실리콘을 시술받게 되었고 그 후에 얼굴이 퉁퉁 붓거나 피부 일부분이 울퉁불퉁 뭉치는 등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대부분 시중 가격보다 터무니 없이 싼 경우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성형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 싼값에 시술을 권유받으면 불법성형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성형을 부추기는 사회가 이런 사건 사고를 만드는 것이 아닐지.



특히 보톡스의 경우 칼을 대지 않고 손쉽게 시술받을 수 있는 '쁘띠성형'의 일종으로 다른 성형수술보다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회복기간도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눈가나 입가의 잔주름, 사각턱 교정, 미간의 옅은 주름 등에 폭넓게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일단 가짜 보톡스에 당하기 전 시술하기 전에 허가받은 의료업자인지 아닌지 따져봐야 하며 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는 가격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너무 싼 가격만을 내세우거나 보톡스가 정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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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짜 보톡스를 제조한 1만 개 중 7천여개를 압수한 경찰에서는 2천개 가량은 이미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나올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