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죠. 얼마전 뉴스를 보다보니 우리나라 치킨집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가맹점보다 많다고..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 어느 한 치킨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치킨에서 이물질, SNS상에서는 비닐치킨이라고 하는데 치킨에서 이물질로 비닐이 나오자 소비자가 전화를 걸어서 못먹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하니 치킨집에서 대응한 것이 좀 황당하긴 합니다.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요점정리



치킨을 주문했는데 비닐이 나와서 환불해달라, 먹지 않을 것이다. 라고 요청했는데


치킨집 점주는 


  • 저희는 그 정도 갖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고요. 사람이 하다보니 실수는 하잖아요.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죠.
  • 저희가 100% 완벽하게가 맞는데 아주 티끌 하나까지도 실수를 용납 안 하시면 사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 저희도 최대한 해 가지고 가는데 어떤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는데요. 일부러 넣으려고 한 건 아니잖아요.



이에 소비자는 녹취중임을 알렸지만 상관이 없는 말투로 '녹음하세요, 괜찮아요'라고 하며 '근데 저희도 하다보니 어떻게 하다 떨어진 것 같은데 저희도 했던 정성이 있잔아요. 좀 이해해 주세요."라고 답변을 합니다.



소비자입장에서 치킨매니아 비닐치킨을 정성을 생각해서 그냥 먹어야하는것인지.


아무튼 소비자는 '그런 정성이 있으면 비닐이 나오든 뭐가 나오든 상관 없다는 거에요?' 라고 묻자 치킨매니아 점주는 '아 그렇긴 한데..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시는 것도 어떻게 보면 너무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도' 라고 합니다.



여기서 소비자가 환불해달라는 것이 막무가내로 보이나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까지 들먹이면서 말이죠. 실수한 것은 점주측이 맞고 그냥 환불과 함께 사과를 했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남자친구가 전화를 대신 받아서 '무슨 말인지 아는데요. 치킨에 비닐이 크게 묻어 있다고요. 지금 비닐 찍어서 보여드려요? 이게 어떤 비닐이냐면요 치킨 껍질보다 두꺼운 비닐이에요. 보통 이런 전화를 받으면 음식점에서 제품 수거해 가고 다시 해드리겠습니다가 맞는 거 아니냐고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치킨매니아 점주의 대응이 웃깁니다.


"근데 왜 반말을 하세요" "저희도 사람인데...어쨌든 저희가 환불해 드릴께요. 저희가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서 갖다 드렸는데 이거 너무하시네. 정말.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시면 안 되죠"라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의가 없는 것은 점주가 아닐까요?

사과를 하려면 하고 좀..사족이 너무 많은 것 처럼 보입니다. 유튜브에 녹취 영상이 게시된 후 직원의 대응 태도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저희 치킨매니아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Posted by 치킨매니아 on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그리고 해당 치킨 공식 브랜드인 '치킨매니아' 페이스북에서도 항의 댓글이 이어지자 업체에서는 22일 오후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맹점주도 소비자가 처음 글을 올린 커뮤니티를 찾아서 저의 잘못된 처신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왜 처음부터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과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사과하는 법도 잘 모르는 것 같구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이번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사건에서 점주가 좀 깨우쳤으면 합니다.